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 “휴진 안 하면 사직할지 순직할지 몰라…정부, 전향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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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휴진하지 않으면 사직할지 순직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집단휴진을) 안 하겠다는 말씀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정부 처분이 이달 중 결정되는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이 또 집단휴진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집단휴진이) 장기화하면 정말 문제"라면서 "이번처럼 서울대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소문은 안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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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휴진하지 않으면 사직할지 순직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집단휴진을) 안 하겠다는 말씀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정부 처분이 이달 중 결정되는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이 또 집단휴진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주최로 열린 ‘의료개혁 어디로 가야 하는가’ 대담에서 "의사도 노동자이지만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하지 못 하는 것도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단휴진이) 장기화하면 정말 문제"라면서 "이번처럼 서울대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소문은 안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전면 휴진을 진행했다.
강 위원장은 "전공의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태도 변화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교육 가능한 수준에서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준다면 (전공의들도) 마음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늘어날 신입생에다가 올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동맹휴학에 들어가 유급되는 재학생을 합하면 8000명에 달한다"며 "3000명 수용력으로 8000명을 교육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서울의대는 의학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정원을 200명에서 130명으로 줄여왔다"면서 "증원된 학생을 가르치려 강의실을 늘리고 교수진을 뽑으면 그 다음 해에는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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