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100m 태극기 게양대’·‘꺼지지않는 불꽃’ 조성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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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100 높이의 '대형 태극기 게양대'와 영원한 애국·불멸을 상징하는 조형물 '꺼지지 않는 불꽃'이 들어선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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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후 발전상 담은 조형물 건립
오세훈, 참전용사 7명 앞서 구상 밝혀
‘호국 영웅 추모’ 안 꺼지는 불꽃 설치
2025년 5월에 첫삽, 2026년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74주년 6·25전쟁일인 25일 인천상륙작전과 9·28 서울수복 등에 참전한 용사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재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점점 잊혀져 가는 6·25를 기념하는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오늘은 광화문광장에 높이 태극기를 게양해 준다고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은석 6·25참전유공자회 송파구지회장도 “큰 영광”이라고 했고, 송진호 노원구지회장은 “서울시의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노병이 모일 수 있도록 유공자회관 운영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구체적인 설치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북측 세종로공원 전면부 부근이다. 이 공간에 들어서는 첫 국가상징 조형물은 태극기가 중심이 된다. 태극기는 3·1운동과 서울 수복, 1987년 6월 항쟁 등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눴고 월드컵, 올림픽 등에선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한 대표적 국가상징물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조형물은 단순한 대형 국기 게양대가 아니라 6·25 직후 최빈국에서 현재 국제 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첨단 기술력을 집약해 국가 행사 때는 멀리서도 조형물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미디어 플로어 등도 갖추게 된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은 올해 8∼11월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한다. 2025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할 예정이다. 설계 공모 확정 때 디자인과 용도가 최종 확정된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에,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에 준공된다. 예산은 세종로공원에 500억여원, 국가상징조형물에 110억여원이 투입된다.
오 시장은 지난해 3월 유럽 출장 당시 더블린 스파이어를 보고 국가상징공간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서울시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 끝에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나라 사랑의 마음이 국민 일상 속에 늘 함께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을 국가상징공간 조성지로 선정했다”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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