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호나우지뉴·카카와 함께 뛰어볼래?"…'최강' 브라질 거절한 후 유럽으로, 어떻게 됐나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1983년 브라질의 마세이오에 태어난 아이.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축구를 하면서 성장했다.
11살이 됐을 때 브라질 명가 코린치앙스 유스팀에 입단, 전문적인 축구 선수의 길로 접어 들었다. 2001년 브라질을 떠나 포르투갈의 마리타무로 이적했고, 2004년 포르투갈 최고 명가 포르투에 입성했다. 포지션은 수비수. 그는 승승장구하며 세계적 선수로 성장하고 있었다.
포르투에서 한창 열심히 뛰고 있을 2006년, 브라질의 전설이자 그때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었던 둥가 감독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요청했다. 브라질 대표팀으로 오라고. 당시 브라질은 최강의 멤버를 구성하고 있을 때.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아드리아누 등 최강 공격진과 카푸를 중심으로 한 수비도 최강이었다. 모두가 가고 싶었던 꿈의 팀이었다.
하지만 그는 거부했다. 포르투갈에서 축구를 배우면서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되기로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한 뒤였다. 그는 포르투갈로 귀화를 했고, 2007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했다. 18년 전 이야기다. 지금 그는 어떻게 됐을까. 포르투갈 선택이 성공했을까.
그는 포르투갈의 전설이 됐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뛰고 있고, 핵심 선수로 뛰고 있다. 바로 페페다. 그는 포르투갈 A매치 139경기 출전으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 2024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됐고, F조 1차전 체코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이 경기부터 페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41세의 나이로 유로 본선 무대를 밟은 페페. 역대 유로 최고령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페페는 튀르키예와 2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페페가 골이라도 넣으면 유로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페페는 41세로 유로 2024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유로 역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프로로 데뷔를 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는 지금도 포르투갈의 핵심 수비수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페페는 10대 때 포르투갈로 이주했고, 2006년에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었던 둥가의 부름을 받았다. 세계 최강의 브라질 대표팀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페페는 포르투갈에서 뛰고 싶어 했다. 그래서 브라질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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