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이타심 패스? 나는 진심을 안다 → '호잘알' 옛 동료의 심리분석

한동훈 2024. 6.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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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에 미친 남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최근 유로 2024 경기 도중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찬스에서 동료에게 패스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가 더 좋은 위치를 점유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양보했다든지, 유로 통산 최다도움을 노린 패스라든지 여러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골키퍼의 시선을 끈 뒤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기록전문업체 '옵타'는 '이미 유로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호날두가 최다 어시스트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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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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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가 거기서 패스를?

'골에 미친 남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최근 유로 2024 경기 도중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찬스에서 동료에게 패스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가 더 좋은 위치를 점유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양보했다든지, 유로 통산 최다도움을 노린 패스라든지 여러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호날두를 잘 아는 옛 동료는 색다른 가설을 주장했다. 호날두가 패스하고 후회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25일(한국시각)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웨스 브라운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미러는 '호날두가 페르난데스에게 관대한 패스를 넘겨 찬사를 받았지만 전 동료는 호날두가 짜증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의 마음 상태를 브라운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나는 호날두와 함께 뛰었다. 나는 그가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을 때 진심을 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호날두의 표정을 보니 '그냥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게 호날두다. 그는 항상 그렇게 노력했다"고 추측했다.

브라운은 "호날두는 마음 속으로 '내가 거기에서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것은 개인주의가 아니다. 그는 모든 곳에서 차트의 정상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오랫동안 전성기를 유지한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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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날두는 지난 23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유로 2024 F조 예선 2차전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3대0 완승에 힘을 보탰다.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조 1위를 확보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비교적 이른 타이밍인 전반 21분에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8분에는 튀르키예 수비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와 자책골이 터졌다. 포르투갈이 승기를 쉽게 잡았다.

포르투갈이 2-0으로 리드한 후반 10분, 호날두의 선택이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튀르키예 수비 라인을 붕괴시켰다. 호날두는 수비 뒤로 돌아서 침투하며 단번에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 페르난데스가 따라 올라와 공간을 확보했다.

호날두의 득점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골키퍼의 시선을 끈 뒤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페르난데스는 빈 골대에 공을 툭 차넣었다.

호날두는 이로써 유로에서 7번째 어시스트를 쌓았다. 호날두는 이전까지 6도움으로 유로 통산 도움 공동 1위였다. 기록전문업체 '옵타'는 '이미 유로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호날두가 최다 어시스트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개인 통산 최다골과 최다도움 1위에 올라 있다.

AP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는 '2022년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빠지고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 호날두의 자리는 없다고 느껴졌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로 2024에서 자신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아직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는 유로 7호 도움을 기록했다. 1968년 정식 기록 집계 이후 최다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움직임을 바탕으로 대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호날두가 첫 유로에 출전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마도 또 다른 특별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포르투갈의 선전을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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