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기러기' 김종서 "♥아내와 아이 日에…결혼한 상태로 데뷔" [돌싱포맨](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종서가 18년째 기러기 생활 중임을 이야기했다.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김종서와 김경호, 방송인 권혁수가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상민은 "'유부남과 돌싱 사이'를 오락가락 김종서, 이게 무슨 말이냐"라더니 "(김종서가) 기러기 생활을 18년째 하고 있냐. 18년 째 기러기 생활이면…"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자 김종서는 "'반돌'이다. 반은 돌싱"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가 "나는 결혼도 안 하신 줄 알았다"고 말하자 김종서는 "그건 숨기려고 한 게 아니다. 데뷔 초 때 나는 이미 결혼한 상태로 데뷔를 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데 '결혼했습니다' 이럴 게 없었다. 그리고 데뷔 후 너무 유명해진 것"이라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저 형은 옛날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내 계신 곳이 너무 가까워서 왔다갔다 서로 많이 한다"고 거들었다. 김종서는 "일본이다. 우리 와이프는 일본에서 태어난 교포고, 아이도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동하면서 내가 또 인기가 좀 있으니까 어디 다니기가 너무 불편했다. 나야 연예인인데 가족들은 비연예인 아니냐"라며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18년이 됐다"고 기러기 생활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지금의 현실 이야기를 해보겠다. 집에서 거의 밥을 안 해먹지 않냐. 가스비가 나오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종서는 "가스비가 안나온다. 가스 쓸 일이 없다. 전자레인지 하나면 된다. 3분이면 나는 다 끝난다. 요즘은 즉석밥에 미역국도 한 용기 안에 들어가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종서는 밴드 시나위와 부활을 초대 보컬을 모두 거친 '록의 전설'로, 지난 1987년 시나위 2집 '다운 앤드 업(Down and Up)'으로 데뷔했다. 1992년 솔로로 전향해 '대답없는 너', '아름다운 구속'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새 앨범을 발매하는 등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9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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