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료 도입` 루프트한자, 항공권 가격 1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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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항공그룹 루프트한자가 친환경 연료 도입 등을 이유로 항공권 가격을 최대 10만원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25일(현지시간) 루프트한자가 내년 1월1일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노르웨이·스위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최소 1유로(1489원)에서 최대 72유로(약 10만7000원)의 추가요금을 매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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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항공그룹 루프트한자가 친환경 연료 도입 등을 이유로 항공권 가격을 최대 10만원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25일(현지시간) 루프트한자가 내년 1월1일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노르웨이·스위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최소 1유로(1489원)에서 최대 72유로(약 10만7000원)의 추가요금을 매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루프트한자는 "환경 규제로 계속 증가하는 비용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유럽발 항공편의 연료 중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내년 2%, 2030년 6%, 2050년에는 70%까지 쓰도록 의무화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든 SAF는 등유가 주성분인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80% 감축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루프트한자는 이 기준을 맞추려면 앞으로 몇 년간 수십억 유로(수조원)가 추가로 들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신형 항공기 도입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모회사인 루프트한자뿐 아니라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스위스항공·유로윙스 등 자회사 항공편의 가격도 올린다. 가격 인상은 오는 26일 이후 발권하는 항공권부터 적용된다.
유럽의 다른 항공그룹인 에어프랑스-KLM은 SAF 도입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22년 1월부터 최대 12유로(약 1만8000원)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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