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28일 대선투표 앞두고 개혁파 후보 비난

김재영 기자 2024. 6. 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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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금) 조기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이란에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25일 출마 허용 후보 중 유일하게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후보를 겨냥해 거의 노골적인 경고를 발했다.

히메네이의 타깃이 된 후보는 69세의 심장 수술 전문의인 마수드 페제쉬키안으로 온건파로 이름난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 시절 관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로하니 전대통령은 2015년 이란 핵합의를 미국 등 6국 열강과 맺는 데 앞장섰으며 페제쉬키안은 이 합의의 원형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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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급사로 28일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선거 출마후보 6명 사진. 회교원칙 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출마가 허용된 인사들로 이 중 심장 수술의이자 의원인 마수드 페제쉬키안 전보건장관(위 왼쪽)만 진보 성향 이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오는 28일(금) 조기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이란에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25일 출마 허용 후보 중 유일하게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후보를 겨냥해 거의 노골적인 경고를 발했다.

히메네이의 타깃이 된 후보는 69세의 심장 수술 전문의인 마수드 페제쉬키안으로 온건파로 이름난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 시절 관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로하니 전대통령은 2015년 이란 핵합의를 미국 등 6국 열강과 맺는 데 앞장섰으며 페제쉬키안은 이 합의의 원형을 칭찬했다. 다른 5명 후보는 모두 강경파로 이란 요구가 반영된 새 합의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하메네이는 "우리나라 몇몇 정치가들은 대국에 머리 숙여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또 유명한 나라에 붙지 않으면 진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고 시아파 종교축제 연설에서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들은 진보로 향하는 모든 길이 미국을 통해서 온다고 생각한다. 노, 이런 사람들은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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