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세단뛰기 유규민, 전국선수권 우승…올림픽 출전 희망 이어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육상 세단뛰기의 유규민(익산시청)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유규민은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16m91을 뛰어 우승했다.

개인 최고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16m84를 7㎝ 늘렸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에는 총 32명이 출전한다.

2023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기준기록 17m22를 넘으면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는다. 이날까지 이 기록을 충족한 선수는 11명이다.

남은 21명은 랭킹 포인트를 통해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유규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를 포함한 파리 올림픽 랭킹에서 42위였다.

이날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유규민은 파리 올림픽 출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파리 올림픽 랭킹 34위인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16m85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유규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결과가 반영되면 김장우의 랭킹도 오를 전망이다.

이들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6월 30일 이후 확정된다.

여자 일반부 원반던지기에서는 신유진(익산시청)이 55m57을 기록해 우승했다. 55m88의 정예림(과천시청)이 2위가 됐다.

이민정(광주광역시청)은 여자 일반부 200m에서 24초21로 결승선을 통과, 24초42를 기록한 신현진(포항시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한육상연맹은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시몬·김국영·이용문·고승환)과 여자 원반던지기 신유진에 대한 포상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계주팀과 지도자에게는 500만원씩, 신유진과 지도자에게는 300만원씩이 지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