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띄워… 발견하면 즉시 신고”

박수찬 2024. 6. 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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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띄웠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9시 48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합참은 "(오물풍선) 내용물 중 오물이나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측 피해는 없었다"며 대응조치 없이 북한의 의도와 동태를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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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띄웠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해 들어 여섯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9시 48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9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오물풍선은 350여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낙하된 오염물 원점을 보존하는 모습. 합참 제공
합참은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도 오물풍선의 서울 상공진입을 확인하면서 발견 시 신고를 요청했다.

북한은 전날 밤에도 오물 풍선 350여개를 살포,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100여개가 떨어졌다. 지난달 28~29일부터 지난 9~1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날렸다.

정부는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선언하고, 지난 9일 2시간 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전날 밤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대북 방송을 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통일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수집한 북한발 오물풍선 약 70여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사진은 과거 대북지원 물품. 통일부는 오물풍선에서 발견된 과거 대북지원 물품인 넥타이, 청자켓 등이 가위 또는 칼로 심하게 훼손돼 한국산 물품에 대한 반감과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제공
이에 대해 합참은 “(오물풍선) 내용물 중 오물이나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측 피해는 없었다”며 대응조치 없이 북한의 의도와 동태를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오물풍선을 띄우면서 대북 방송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군이 군사훈련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대북 방송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육군은 이날 충남 웅천사격장에서 천무 다연장로켓 실사격훈련을 실시, 유도탄 42발을 55㎞ 떨어진 표적에 명중시켰다.

해병대도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 이후 처음으로 서북도서의 서해 해상완충구역에서 실사격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주 부산에 입항한 미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참가하는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엣지’도 조만간 진행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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