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영 러-우 전쟁 방안 “현 전선에서 평화협상” 양측 권고

구자룡 기자 2024. 6.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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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현재 상태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계획은 러시아가 현재 통제하고 있는 영토의 상당 부분을 우크라이나가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켈로그와 플라이츠의 제안도 나토 확장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촉발했다는 근거 없는 이론을 반복적으로 언급했고, 트럼프도 6월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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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최측근들 휴전안 제안, 트럼프 긍정하나 완전 동의는 아직
러시아 장악 영토 인정하는 것이어서 우크라 등 수용 미지수
[도네츠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제43 포병여단 소속 군인들이 24일(현지시각)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 진지를 향해 2s7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4.06.2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현재 상태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5일 트럼프가 두 명의 트럼프 최측근으로부터 이같은 방안을 보고 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명의 최측근은 키스 켈로그 미국우선주의 연구소(AFPI) 미국안보센터장과 프레드 플라이츠 전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비서실장이다.

평화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에게는 군사적 지원을 중단하고 러시아가 거부할 경우에는 모든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켈로그와 플라이츠의 휴전안은 전선을 현 위치에서 고정하는(freeze) 것을 의미한다.

플라이츠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의 주권을 공식적으로 이양할 필요는 없지만 단기간에 되찾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며 이같은 현실에 바탕에서 협상이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반도까지 되찾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우크라 정부의 동의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켈로그는 러시아가 제안을 거부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적 지원을 할 것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츠는 “트럼프가 휴전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도 “이 계획에 모두 동의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청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도 트럼프의 성명이나 선거 캠프의 발언만을 공식적인 입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계획의 세부 내용 중 상당수는 4월 AFPI가 발표한 정책 논문에 실렸다.

이 논문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한 평화협정’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은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젤렌스키와 우크라 관리들은 이 방안은 러시아의 전장(戰場)에서의 이익을 강화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푸틴은 러시아가 이미 일방적으로 합병한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철수하고 향후 나토 가입도 포기하는 것을 포함한 휴전 조건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러시아가 현재 통제하고 있는 영토의 상당 부분을 우크라이나가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켈로그와 플라이츠의 제안도 나토 확장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촉발했다는 근거 없는 이론을 반복적으로 언급했고, 트럼프도 6월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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