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18년째 기러기아빠, '반 돌싱' 됐다…아내·딸은 日서 생활 중" ('돌싱포맨')[종합]

김수현 2024. 6.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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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종서가 일본에 있는 아내와 아이에 대해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록의 전설' 김종서, 김경호와 '성대모사 달인' 권혁수가 출연했다.

이날 '록의 전설' 김경호와 김종서 그리고 권혁수가 찾아왔다. 김종서는 탁재훈과 인연이 많다고. '옛날에 탁재훈이 김종서를 쫓아다니며 매니저를 해달라 했다고?'라는 말에 탁재훈은 "그렇다기보다. 그냥 쫓아다녔다. 항상 공연을 쫓아다녔다. 그리고 제 친구가 '시나위' 멤버여서 항상 쫓아갔다. 또 종서 형 잘 �� 몰래 차를 훔쳐서 타고 나갔다. 저 형은 자느라 모른다"라 했다.

김종서는 '탁재훈이 락을 했냐'는 말에 "그냥 놀러다녔다"라며 찐친다운 농담을 했다. 이어 "난 탁재훈이 음악을 할 줄 몰랐다.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고 했다.

두 사람의 친분은 자료가 있다고. 권혁수는 "진짜 전래동화 같은 거 아니냐"며 놀렸다. 옛날 사진에 탁재훈도 감회에 잠겼다.

김종서는 "(탁재훈과는) 그냥 늘 같이 있었다"라 했다. 탁재훈은 "난 그냥 따라다녔다. 종서 형 있는 자리에 늘 신대철 임재범 김준원 김도균이 있었다"라며 레전드를 회상했다. 이상민은 "탁재훈은 그당시에 재떨이 같은 거다. 그냥 형들 예쁨을 받았다"라 놀렸다.

시나위 보컬로 데뷔한 김종서는 "1집에는 임재범이 로커였다. 추운 겨울 록카페에 신대철이 기타 연주를 했다. 재범이 형은 난로탄을 가는데 노래를 흥얼거렸다. 기가 막히더라"라 했다.

탁재훈은 "김종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원키를 고집하는 분이다"라 말을 꺼냈다. 김종서는 "남들이 내리는 건 뭐라 안한다. 근데 제가 원키를 고집하는 건 내 신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저작권료'에 김종서는 "요즘 같은 세대였다면 전 여기 같이 없다"라 했고 탁재훈은 "우리가 뭐가 어때서요"라며 뾰루퉁해 웃음을 자아냈다.

폭발적 성량으로 마이크를 고장냈다는 김경호는 음악 방송 라이브 중 마이크가 고장나 급하게 생방송 중 마이크를 교체하기도 했다. 김경호는 "그땐 마이크가 수용 가능한 성량이 있는데 그걸 너머가면 출력이 자동 차단되는 거다"라 설명했다.

로커들의 시그니처인 긴 머리, 최초의 장발로커인 김경호는 "유현상은 급하게 기른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머릿결'에 김종서는 "지금은 박완규가 제일 좋다"라 했다.

만약 연애할 때 여자친구가 '머리 기른 거 별로야'라 한다면 김종서와 김경호는 모두 "헤어져야죠"라고 입을 모았다. 김경호는 "그걸 이해 못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만나냐"라 갸우뚱 했다.

'왜 로커들은 신비주의를 고수하냐' '왜 서태지랑만 노냐'는 말에 김종서는 "난 신비주의를 한 적이 없다"했다. 이상민은 "서태지씨는 원래 데뷔 때부터 녹호할 때만 나왔다 들어갔는데 종서형은 안그랬다가 그랬다"라 물었다. 김종서는 "사실 제가 낯을 너무 가리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쑥쓰러워서 그런 거다. 무대설 때 너무 긴자하니까 긴 머리로 커튼 역할을 한 게 오해를 받은 거다"라 해명했다.

2003년 핑클의 'NOW'를 리메이크했던 김경호는 단발로 변신하고 춤을 추는 등의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종서는 "춤을 대충 추면 모르겠는데 너무 잘 추는 거다. 그걸 연습했을 걸 생각하니 꼴보기 싫더라"라 농담했다.

김종서는 "제가 'NOW'를 부른 의도는 언젠가부터 종서 선배도 예능을 활동하고 윤도현도 머리 자르고 활동하는 걸 보고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원래 내 모습을 보여줘야지 '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다르게 흘러갔다"라 했다.

김종서는 "무대는 정말 좋았는데 우리가 김경호에게 바라는 게 있는데 그게 아니니까 그 점이 섭섭했던 거다. 지금 봐도 좋은 무대이긴 하다"라 했다.

김경호는 "근데 제 후배인 박완규는 화내는 정도가 아니었다. 3년 손절했다. 서로 방송국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지 않냐. 근데 제가 출연한다고 하면 박완규가 '나 출연 안해'하고 가버렸다"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종서는 '유부남과 돌싱 사이'라는 말에 "기러기 생활을 18년째다. '반돌'이다. 제가 그걸 숨기려고 한 게 아니다. 전 이미 결혼한 상태로 데뷔를 했다. 아무도 안궁금하길래 (말을 안했다). 그리고 데뷔 후 너무 유명해진 거다"라 털어놓았다. 이에 찐친인 탁재훈은 "옛날에 형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형수가 가까이 계신다"라 두둔했다.

김종서는 "가족들은 일본에 있다. 아내는 일본에서 태어난 교포고 아이도 일본에서 태어났다. 제가 활동하면서 인기가 좀 있어서 가족끼리 어디 다니니가 힘들었다. 저는 연예인이니까 괜찮은데 가족들은 일반인이지 않냐. 가족들이 불편해하니까 기러기생활을 하게 됐다. 아내와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더라. 그렇게 살다보니 18년이 됐다"라 고백했다.

김경호는 "집에 가스비가 안나온다. 쓸 일이 없다. 전자렌지 3분이면 다 끝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상남자와 현모양처' 사이를 오간다는 김경호는 "제가 살림을 잘하는데 저한테 언니, 누나 이러니까 김구라가 '성 정체성이 의심되는데?'라는 거다. 제가 그 말 한마디에 발끈해서 '저 진짜 여자에 환장한다'라 했다"라 해명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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