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연해주에서 상품 축제 개최…수백 개 기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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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처음으로 상품 축제를 개최한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5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수백 개의 북한 기업들이 내일부터 30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음식, 옷,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연해주에서 열리는 북한의 첫 상품 축제"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북한 상품을 러시아에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북한과의 무역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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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처음으로 상품 축제를 개최한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5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수백 개의 북한 기업들이 내일부터 30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음식, 옷,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연해주에서 열리는 북한의 첫 상품 축제"라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김철규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이 만나 연해주와 북한 간 인도주의적 관계 발전 가능성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상품 전시회도 이 회담에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올해 가을 평양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상품 전시회에 러시아 연안의 상품 제조업체들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에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등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만나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회의에 참여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대외경제성의 산하기관으로 파악된다.
북러는 또 지난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자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서도 전방위적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조약에는 "기업연단, 토론회, 전시회, 상품전람회를 비롯한 지역 간 공동행사들을 진행하는 방법 등으로 지역들의 경제 및 투자잠재력에 대한 호상(상호)료해를 촉진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번 상품 전시회도 이에 대한 후속 조치 격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는 북한 상품을 러시아에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북한과의 무역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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