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경고 3장 누적→'부산전 결장' 최철우 감독, "경고는 내 잘못…상의로 대책 마련할 것"

(베스트 일레븐=성남)

"경고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내 잘못이 가장 크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철우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 충남아산 FC전에서 0-4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성남은 지난 18라운드 수원 삼성전에 이어 2연패로 쓴 입맛을 다셨다. 5승 4무 9패, 승점 19로 리그 11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철우 성남 감독은 "총평이라고 하기에는, 또 패배에 대해서는 지도자로서 내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고 팬들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반전, 최철우 감독은 주장 정승용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경고누적 세 장으로, 다음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는 팀과 동행할 수 없다.

대책을 마련해야 할 최 감독은 "경고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내 잘못이 가장 크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태프와 소통은 하지 않았다.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 종료 직후이기에 정해진 것이 없음을 밝혔다.

이날 경고를 받은 배경을 두고는 "판정에 관련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전했다.

성남은 이날 충남아산의 미드필더와 수비 블록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기회를 준 선수들이 실수를 한 부분은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프로의 무게감이다. 그걸 이겨냈을 때 성장하리라 믿는다. 경기하면서 빈번하게 실수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나보다 더 잘 인지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