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엇박자 안 돼”…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전망은?
[KBS 대전] [앵커]
최근 대전 원촌지구가 정부의 기회발전 특구로 선정된 데 이어 곧 발표를 앞둔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포함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에 선정되고도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한 경험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입니다.
2028년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으로, 40만㎡ 규모의 바이오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인데 최근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원촌지구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은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받게 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0일 : "창업하거나 신설되는 사업장은 법인세를 5년간 100% 전액 감면하고, 그 이후에도 2년간 50% 감면하겠습니다."]
대전시는 여기에 더해 용적률 상향 등 행·재정적 혜택이 제공되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원촌지구를 포함해 탑립·전민지구 등 4개 지구를 신약 개발 특화단지로 묶어 지난 2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원촌지구의 기회발전특구 선정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셈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지난해 3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고도 불과 넉 달 뒤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서는 고배를 마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생산시설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대전시는 바이오산업의 경우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사를 비롯해 이미 10여 개 선도기업이 있는 만큼 선정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강민구/대전시 바이오헬스산업과장 : "항상 부족했던 제조업이 보완됐고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 환경이 나아졌기 때문에 이번에 바이오 특화단지도 한번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11개 지자체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뛰어든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대전시가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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