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사람이다! '1번' 안타 행진 마감…그래도 7경기 연속 출루+타점 기록…OPS 1.021
1타점 1볼넷 마크, 다저스 3-0 승리 견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1번 타자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팀 동료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이 생겨 1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맹타를 휘둘렀으나, 25일(이하 한국 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다소 조용했다. 그래도 7경기 연속 출루와 타점을 마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25일 시카로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부터 7경기 연속 리드오프를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1번 타자를 맡은 후 처음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 섰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연속해서 볼 4개를 골라내고 출루에 성공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쐐기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18일 콜로라도전에 1번으로 나선 오타니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5타수 2안타, 5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 2타수 2안타, 4타수 1안타를 마크했고,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1번 타자 변신 후 모든 경기에서 타점을 생산했고, 4경기 연속 볼넷을 적어내면서 리드오프로서 임무에 충실했다.
◆ '1번 타자' 오타니 최근 7경기 기록
25일 화이트삭스전 -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2삼진
23일 에인절스전 -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22일 에인절스전 -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
21일 콜로라도전 -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
20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 2루타 1개
19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8일 콜로라도전 -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2루타 2개
올 시즌 77경기에 출전해 305타수 9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318을 찍었다. 출루율 0.395 장타율 0.626 OPS 1.021을 마크했다. 23홈런 58타점 61득점 16도루를 적어내며 전천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타율, 홈런, 장타율, OPS 1위를 질주했다.
한편, 다저스는 화이트삭스를 3-0으로 꺾고 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시즌 성적 49승 31패를 만들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2승 41패)와 격차를 8.5게임 차까지 벌리며 지구 우승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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