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국힘 전당대회…텃밭 당심 확보전 치열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선거 초반부터 앞다퉈 대구경북을 찾고 있는데, 핵심 지지기반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일, 첫 지역 일정으로 경북도청에 온 원희룡 후보,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킨 영남의 바탕 위에 국민의힘이 있다며 추켜세웠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 : "저는 작은 섬에서 온 사람이고 특정 지역의 얽매이는 세력이 없습니다. 저를 영남의 양아들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이철우 지사는 원 후보에게, 당 대표가 되면 정책경쟁을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당대표, 최고위직은 당에서 적어도 몇십 년 했던 사람이 해야 되지, 어디 뭐가 있다, 저 집에 호박이 떨어지는 소리 나면 호박이 떨어졌는지 돌 떨어졌는지 알아야지…."]
앞서 나경원 후보도 출마선언 이틀 전 대구경북에서 이철우 지사, 홍준표 시장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 :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냐. 아까 경상북도의 이철우 지사님에 이어서 홍준표 시장님도 같은 (지지) 의사를 표시하셨다."]
국민의힘의 대구경북 당원 비율은 21%, 인구 대비 당원이 가장 많고, 결집력과 투표율도 높습니다.
TK에서 당권 경쟁의 신고식을 하는 이유인데, 대선주자급 단체장을 통해 당심을 모으려는 전략이란 분석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당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선출직으로 들어오는 건 그건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의 당원 투표 비율은 80%, 여소야대 정국에서 집권 여당을 이끌어갈 이번 선거에 보수 텃밭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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