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기자회견] 2G 연속 대패...최철우 감독 "내 능력 부족으로 졌다, 팬들에게 죄송"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성남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0-4 대패를 당했다. 성남은 2연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박대훈에게 실점을 한 성남은 패스 미스를 반복하며 스스로 흐름을 내줬다. 주닝요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박지원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는데 주닝요 역습에 계속 당했다. 주닝요 도움을 받고 강민규, 호세가 연속 득점을 했다. 성남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0-4 대패를 당했다 .

최철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총평을 하기엔..."이라고 말을 흐리면서 "지도자로서 내 능력 부족이다. 그래서 대패를 당했고 팬들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고 하면서 총평했다. 

패스 미스가 경기 내내 많았다. 최철우 감독은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프로의 무게감이고 그걸 이겨내야 한다. 실수들이 빈번하게 일어난 부분은 나보다 선수들이 잘 인지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경고를 받은 누적으로 인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최철우 감독은 "우선 경고를 받은 부분은 내 잘못이 크다. 감당해야 한다. 아직 스태프들하고 소통을 못했는데 다음 경기 준비에 대해서 말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고를 받은 이유에 대해 묻자 "판정에 관해서 말하긴 곤란하다. 단지 사전 기자회견 때 심판 문제에 대해 언급(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을 했는데 오늘처럼 불가피하게 일방적인 경기가 벌어질 것 같아서 말했다. 이로 인해서 부상자도 나오고 그렇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스포츠가 맞지만 같은 축구인이고 존중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