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안팎 갈등 봉합 과제
[KBS 청주] [앵커]
12대 충청북도의회의 남은 2년을 이끌 의장단이 꾸려졌습니다.
일부 이탈표가 나왔고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 안팎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양섭 의원이 12대 충청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이양섭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재적의원 35명 가운데 22명의 표를 얻었습니다.
같은 당 부의장에도 이변 없이 유재목 의원이 앉았고, 민주당 몫의 부의장에는 이의영 의원이 뽑혔습니다.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다음 달 4일, 418회 임시회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재선의 이양섭 의원은 초선을 중심으로 신뢰를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당 내부 후보 선출 때 경쟁자를 1표 차로 꺾은 데 이어, 본회의에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또, 후반기에도 초선 의원들이 잇따라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여 원 구성에 일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양섭/충청북도의원 :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오로지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잠재우는 것도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동료 여성 의원에게 '기쁨조'라고 언급하고, 과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섭니다.
[김영해/충북여성연대 활동가 : "신뢰와 지지를 받기 힘들게 됐다는 의미인 동시에, 충북도의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 산적한 현안에, 내·외부 갈등까지.
임기 반환점을 돈 12대 충북도의회 앞에 풀어야 할 숙제가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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