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윤 멀티골’ 김천상무, 대전 꺾고 K리그1 선두 탈환

박효재 기자 2024. 6.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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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김천 상무의 최기윤(왼쪽에서 두 번째)이 25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2024시즌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19라운드에서 김천 상무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최기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최기윤은 후반 31분 김동현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김대원의 도움으로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승리로 김천은 승점 36을 기록, 아직 1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울산 HD(승점 35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26일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순위 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던 대전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하며 11위(승점 18)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이 팽팽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전 동안 두 팀은 각각 3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김천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승기를 잡았다.

한편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광주를 1-0으로 제압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후반 30분 정승원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받은 정승원의 슛이 광주 선수를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광주의 맹공에도 수원FC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으로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이로써 수원FC는 5위(승점 30)를 지켰고, 광주는 6위(승점 22)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은 선수는 수원FC의 손준호였다. 중국 공안에 1년 가까이 구금됐다가 최근 풀려난 손준호는 이번 달 중순 수원FC 입단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그는 후반 9분 교체 출전해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뛰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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