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 어선 연락두절 ‘화들짝’…10시간 만에 “정상 조업”

나종훈 2024. 6.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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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선원 12명을 태우고 제주 먼바다로 조업에 나선 어선이 밤사이 연락이 끊기며 해경이 급히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당 어선은 연락 두절 10시간여 만에 무사히 조업 중인 게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헬기가 망망대해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습니다.

제주 남서쪽 먼바다로 조업을 간 어선의 위치 신호가 어젯밤 11시 16분을 끝으로 잡히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차례 통신을 시도하며 오늘 새벽부터는 해경 헬기와 경비함정이 급파됐지만 어선의 행방은 오리무중.

인근을 지나는 상선과 충돌하며 침몰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연락 두절 10시간여 만에 차귀도 남서쪽 244km 부근 해상에서 정상 조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도수/수협중앙회 목포어선안전조업국 : "9시 5분에 해당 어선하고 저희가 교신을 했고요. 안전 이상 없으시다고 조업 지역으로 이동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해경은 해당 어선이 먼바다 조업에 나서며 AIS라 불리는 선박 자동식별장치의 신호가 끊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상 AIS의 수신 거리가 90km 안팎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해당 어선이 선단을 꾸리지 않은 만큼 연계 통신도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상현/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선장님께서) AIS나 각종 통신기를 조금 신경 써주시면. 그리고 출항하실 때 선단선, 인근 조업선에 연계해서 위치만이라도 어업정보통신국에 확인된다면 (좋겠습니다.)"]

해경은 해당 어선이 전날 오전 11시에 위치 신고를 하는 등 24시간 내 위치 신고 의무는 위반하지 않았다며 어선법 위반 혐의 등의 조사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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