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투자유치 100조+’ 목표 70% 눈앞

기자 2024. 6.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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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는 2022년 7월 이후 지난달 말 현재 약 69조2000억원의 투자를 달성해 민선 8기 2년 만에 목표 투자액 100조원의 약 70%를 달성했다.

‘돈 버는 도지사’를 자처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세운 임기 내 투자유치 100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약 69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2년 만에 목표 투자액 100조원의 약 70%를 달성한 셈이다.

민선 8기 경기도는 민간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존 외자 유치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은 물론 정책펀드, 테크노밸리 조성 등 전방위 투자유치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맞춤형 산업육성을 위한 미래성장산업국 신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G-인베스트추진단 설치 등 구체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투자기업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런 노력은 세계 1위부터 4위까지의 반도체장비기업의 미래기술연구소 유치, 해외에 전량 의존하던 반도체용 희귀가스의 국내 첫 제조, 반도체장비의 세계 최초 재제조시설 설립, 친환경 미래차 플랫폼 제조시설 유치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김 지사 역시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경기도의 높은 투자가치를 설명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미국·캐나다 방문 기간 ㅇ사의 추가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화상회의까지 열면서 투자를 독려했다.

경기 RE100 같은 민선 8기 경기도의 강력한 기후변화 정책에 공감하며 호주 인마크글로벌은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힌 사례도 있다. 인마크사의 투자의향 규모는 역대 경기도 단일 해외 출장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다. 민선 8기 전반기 경기도의 투자유치 현황을 보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수 기업이 참여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국내외 글로벌기업으로부터 16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통제조업부터 반도체·배터리 등 신성장산업까지 다양한 글로벌기업들이 경기도를 미래 투자처로 선택하고 기술협력부터 제조시설 준공, 산업단지 조성을 경기도에 약속했다.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인 미국의 온세미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지역 내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테크노밸리와 공공주택지구 등을 통한 투자유치도 꾸준히 이어졌다. 경기도는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산업지구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 효과가 총 18조1000억원에 이른다.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14개 시군, 36개 산업단지 242만5000㎡ 용지 분양으로 9조 6528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이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약 13만7000㎡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저감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분야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투자유치 100조+ 목표 달성을 위해 잠재적 투자기업에 조기 투자를 유도하고, 시군과 협력해 지역별 특화 전략에 따른 산업별 선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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