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도 1~2시간 내 배송 ‘퀵커머스’ 참전
새벽배송업계 강자 컬리가 주문 1~2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바로배송)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컬리는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를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컬리나우에서는 컬리몰에서 선보이는 로컬 맛집과 유명 디저트,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화장품 등 5000여개 상품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주문하면 1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컬리가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센터 인근에 확보한 소규모 물류창고 PP(Picking&Packing·집품 및 포장)센터에서 물건을 포장한 뒤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컬리는 해당 지역에서 컬리나우 운영이 안정화되면 연말까지 서울 내 다른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새벽배송 상품의 10% 수준인 상품 가짓수도 늘려가기로 했다.
컬리는 올해 삼성물산과 코오롱FnC의 의류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패션·잡화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해 신선식품에서 화장품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처럼 패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퀵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는 업체는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사이에 끼어 사양길을 걷고 있던 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기업형슈퍼마켓(SSM)들도 퀵커머스를 확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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