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퍼펙트게임 할 수 있었는데" 감독도 아쉽다, 잠실예수 대기록 도전 9회 무산

신원철 기자 2024. 6.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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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게도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의 퍼펙트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체인지업 실투 하나가 굉장히 아쉽지만 오랜만에 켈리다운 투구를 해줬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켈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또 "주중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늘 좋은 투수전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켈리에게 힘을 실어준 LG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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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감독에게도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LG 케이시 켈리가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에 도전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기고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안타로 이어진 공 하나가 아쉽다고 했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퍼펙트게임에 도전하다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면서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했다. 공격에서는 2회 문보경의 선제 3점 홈런이 결승타로 남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의 퍼펙트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체인지업 실투 하나가 굉장히 아쉽지만 오랜만에 켈리다운 투구를 해줬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켈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또 "타선에서 문보경이 경기 초반 승부를 결정 짓는 스리런 홈런을 쳐주면서 켈리에게 힘을 보태줬다"고 덧붙였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 화요일 경기에서 3승 10패 승률 0.231에 그치고 있었다. 순위는 3위지만 화요일 승률은 최하위. 월요일을 쉬고 나면 경기력이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화요일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그런 점을 의식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줬다이번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주중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늘 좋은 투수전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켈리에게 힘을 실어준 LG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켈리는 1회 12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대기록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2회 역시 12구로 중심타순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를 마쳤을 때까지도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게다가 투구 수가 58구에 불과해 퍼펙트에 도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켈리는 6회 2사 후 수비의 도움을 받아 퍼펙트 도전을 이어갔다. 안주형의 라인드라이브를 1루수 오스틴이 자세를 낮춰 한 번에 처리했다. 7회에는 2사 후 구자욱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로 날아가면서 안타가 될 뻔했다. 이 타구를 유격수 구본혁이 건져내면서 7이닝 연속 삼자범퇴가 이어졌다.

8회 중심타순과 세 번째 승부라는 고비가 찾아왔다. 그러나 켈리는 순조롭게 대기록 도전을 이어갔다. 맥키넌과 김영웅, 박병호를 상대로 또 한번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9회는 지금까지 세 명의 퍼펙트게임 도전자들이 실패를 맛봤던 마지막 고비였다. 켈리는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김경태 코치가 달려나와 켈리와 대화를 나눈 끝에 투구를 이어나갔다. 켈리는 강민호를 3루수 병살타,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완봉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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