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위기 LG 켈리, 9회서 깨진 퍼펙트…삼성 상대 4-0 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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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에서 방출될 위기에 놓였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가 8회까지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켈리는 이날 1회초 선두 타자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8회 초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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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에서 방출될 위기에 놓였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가 8회까지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아쉽게 ‘퍼펙트 피칭’을 놓쳤지만 완봉승을 거뒀다. 엘지 타선은 2회말에 대량 득점을 터트리며 켈리를 도왔다.
3위 엘지는 2위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고, 삼성은 5연승을 끝냈다.
켈리는 이날 1회초 선두 타자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8회 초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관중의 기립 박수 속에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선두 타자 윤정빈을 상대로 초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었다. 켈리가 2구째에 던진 체인지업을 윤정빈이 중전 안타로 연결하면서 퍼펙트 피칭이 깨졌다.
켈리는 한참 동안 아쉬운 표정을 내보였지만, 이내 마운드에 오른 포수 박동원을 껴안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집중력을 되살려 다음 타자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김헌곤을 뜬 공 처리하며 시즌 4승(7패)째를 완봉승으로 마무리했다. 켈리의 데뷔 후 첫 완봉승.
1982년 출범한 KBO에서 안타와 볼넷, 실점까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사사구까지 허용되는 노히트 노런은 14번 있었지만, 2019년 4월21일 삼성의 덱 맥과이어가 한화를 상대로 작성한 기록 이후 5년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KBO에서 완봉승이 나온 건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의 에런 월커슨에 이어 두 번째다.
KBO 무대를 처음 밟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켈리는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방출설’까지 나왔다. 지난달까지 2승6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 지난 13일 삼성전(6실점)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버티는 등 반등을 시작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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