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몬레알 시절 잊어라!' 호세 2G 연속골!...충남아산 또 무실점 4-0 대승! 성남 격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2경기 연속 4-0 대승. 충남아산의 공격력이 정점을 찍었다.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에서 성남FC에 4-0 대승을 거뒀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거둔 충남아산은 3위까지 올랐다. 성남은 2연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성남은 4-2-2-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필수, 정승용, 강의빈, 김주원, 김훈민, 이준상, 양시후, 알리바예프, 국관우, 후이즈, 정원진이 선발 출전했다. 유상훈, 윤영선, 한석종, 김정환, 신재원, 코레아, 박지원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충남아산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신송훈, 최희원, 이학민, 이은범, 강준혁, 황기욱, 김종석, 김승호, 주닝요, 송승민, 박대훈이 선발로 나섰다. 박한근, 박종민, 장준영, 정마호, 강민규, 호세, 유동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뷰]
최철우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분위기를 바꿨던 성남은 안산 그리너스, FC안양을 연이어 잡으며 상승세 흐름을 탔다. 수원 삼성 원정을 갔는데 0-3 대패를 당했다. 기대했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마무리를 못 지으면서 끌려간 게 대패로 이어졌다. 장효준의 부상도 뼈아팠다.
충남아산은 연이어 무승을 이어가다 부산 아이파크전 3-2 승리를 통해 부진을 끊었다. 이후 기복을 이어갔으나 최근 3경기에선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잘 쌓았다. 직전 경기인 경남FC전 4-0 완승을 거두면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중위권 승점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플레이오프권 순위를 굳히려면 무패를 유지해야 한다. 성남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최철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득점 찬스에서 골을 올리지 못하면 실점 위기 상황에서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어지는 게 축구다. 그 부분을 강조했다. 정신적인 요구와 책임감을 부여했다"고 강조한 부분을 밝혔다.
김현석 감독은 "경남FC전 4-0 대승을 거뒀지만 그 다음 경기에서 이기라는 법이 없는 게 축구다. 우린 자신감을 앞세워야 하고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 항상 잘한 다음 경기는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간과하지 말고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악착 같이 하자고 미팅 때 이야기를 했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반전] 킥오프 직후 박대훈 골, 주닝요 추가골까지...충남아산의 2-0 리드
충남아산이 첫 공격에서 골을 넣었다. 전반 1분 주닝요 패스를 받고 빠져 들어간 박대훈이 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분 국관우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빗나갔다. 충남아산은 확실한 빌드업 패턴으로 공격을 했다. 공격 시에 좌측에서 김승호, 이은범, 강준혁이 스위칭을 하며 공격을 했고 우측 이학민이 윙어처럼 전진했다. 송승민은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이동해 공격에 관여했다.
성남은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알리바예프가 중심이 돼 빠른 전환을 시도했다. 전반 15분 이준상의 패스를 받은 정승용이 대각선 침투를 했는데 수비에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이준상이 있는 쪽으로 공을 보내 돌파를 시도했지만 막혔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0분 이준상의 슈팅은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반 32분 이준상을 불러들이고 김정환을 넣어 측면에 힘을 더했다. 김정환이 들어오면서 성남은 4-2-2-2 포메이션이 아닌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정원진이 우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하고 국관우가 우측 공격을 맡았다.
충남아산이 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강준혁이 순간적으로 밀고 들어와 슈팅을 했는데 최필수가 선방했다. 뒤로 흐른 공을 주닝요가 골로 연결했다. 득점 이후에도 충남아산이 공격했다. 전반 44분 이학민의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7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후이즈의 중거리 슈팅은 신송훈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충남아산의 2-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성남 공격 무색하게 한 충남아산의 기막힌 역습...주닝요 3도움, 호세 쐐기골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양시후, 김주원을 빼고 박지원, 윤영선을 투입했다.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던 성남의 뒷공간을 공략한 충남아산은 후반 4분 김종석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원을 앞세운 성남은 좌측 공간을 활용했지만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충남아산은 후반 11분 박대훈을 빼고 호세를 넣어 최전방을 강화했다. 성남은 후반 13분 김훈민 대신 신재원을 우측 공격을 강화했다. 성남은 계속해서 왼쪽에서 공격을 만들어갔다. 후반 18분 정승용 패스를 받은 국관우가 밀고 들어가 슈팅을 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성남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졌으나 충남아산 수비에 막혔다. 후반 20분 송승민이 나가고 강민규가 들어왔다. 성남에선 국관우가 빠지고 코레아가 들어갔다. 후반 23분 성남 코너킥 상황에서 강의빈 헤더를 신송훈이 막았다. 후반 25분 신재원의 강력한 슈팅은 신송훈이 또 쳐냈다.
충남아산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6분 주닝요가 압도적인 속도로 우측을 돌파했고 패스를 보낸 걸 강민규가 달려가 마무리를 했다. 후반 28분 알리바예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30분 후이즈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호세가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3분 주닝요가 또 역습을 시도했고 빈 곳으로 들어가는 호세에게 줬다. 호세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계속 두들겼다. 후반 36분 박지원이 슈팅을 했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충남아산은 후반 37분 박종민, 정마호, 장준영이 들어왔다.
성남의 계속된 공격은 다 막혔다. 충남아산은 후반 41분 호세의 헤더가 빗나가 5-0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후반 44분 코레아의 중거리 슈팅은 신송훈이 막아냈다. 후반 45분 박지원의 크로스가 정승용에게 향했는데 제대로 맞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경기는 충남아산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성남FC(0) : -
충남아산(4) : 박대훈(전반 1분), 주닝요(전반 38분), 강민규(후반 26분), 호세(후반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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