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주닝요 '도움 해트트릭'+득점 '쾅' 충남아산, 성남 4-0 대파…K리그2 3위 도약
(베스트 일레븐=성남)
충남아산이 외인 공격수 주닝요의 1골 3도움 맹활약으로 성남을 대파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 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 성남 FC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경남 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4-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충남아산은 승점 3을 더해 7승 6무 5패, 승점 27로 리그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 수원 삼성전에 이어 2연패로 쓴 입맛을 다신 성남이다. 5승 4무 9패, 승점 19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앞둔 성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후이즈, 정원진이 최전방에 서고 중원은 국관우, 알리바예프, 양시후, 이준상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훈민, 김주원, 강의빈, 정승용,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착용했다.
충남아산은 4-3-3으로 나섰다. 박대훈, 송승민, 주닝요가 전방에 서고 중원 김승호, 김종석, 황기욱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강준혁, 이은범, 이학민, 최희원, 골키퍼는 신송훈이 나섰다.
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정팀 충남아산의 벼락같은 골이 터졌다. 주닝요가 따라붙는 선수를 제치고 시도한 패스를 박대훈이 받았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전반 1분이었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정승용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후 충남아산 역습 상황에서 공을 달고 달리던 주닝요의 유니폼을 양시후가 잡아채면서 경고가 나왔다. 최철우 감독은 주심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 3회로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그러나 다시 득점을 터트린 쪽은 충남아산이었다. 전반 38분 김종석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수비 두 명 사이에서 반대편으로 가볍게 강준혁에게 내줬다. 강준혁이 시도한 슛이 골키퍼 최필수 선방에 걸렸으나, 세컨드 볼을 침투하던 주닝요가 밀어 넣었다.
성남 벤치는 골키퍼 차징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양 팀 후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성남은 윤영선과 박지원을 투입하고 양시후와 김주원을 빼면서 변화를 줬다.
충남아산 공격수 주닝요의 활약이 뛰어났다. 오른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박대훈이 다시 뒤로 내줬다. 후반 4분 침투하던 김종석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성남은 박지원, 신재원 등 교체 자원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후반 18분 국관우가 왼 측면에서 공을 잡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그러나 마무리 슛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후반 22분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왔다. 정승용이 충남아산 배후로 밀어준 패스가 충남아산 김승호의 발에 맞았다. 이를 교체투입된 코레아가 따라 들어갔지만, 터치하지 않아 코너킥이 선언됐어야 했는데 주심은 골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성남 측 항의를 듣고 VAR과 교신하더니 코너킥으로 번복했다.
충남아산은 효과적으로 성남의 공간을 막다가 단번에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주닝요가 오른 측면에서 공을 달고 질주하며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강민규가 발을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주닝요의 세 번째 공격포인트(1골 2도움)였다.
네 번째 공격포인트도 도움으로 쌓았다. 후반 33분 오른 측면으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주닝요가 질주했다. 왼발로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호세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호세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호세는 지난 경남 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실점 이후 공을 소유하며 지공 상황에서 기회를 노렸으나, 문을 단단히 잠근 충남아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추가 득점 없이 충남아산이 직전 경남전 4-0 대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게 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성남 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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