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정승원 결승골+손준호 홈 데뷔’ 수원 FC, 광주 1-0 제압...2연패 탈출

[포포투=정지훈(수원)]

해결사는 정승원이었다. 수원이 안방에서 광주를 제압하며 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 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광주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0점이 됐고, 5위를 유지했다.

[전반전] 치열한 중원 싸움, 소득 없었던 공방전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홈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이승우를 비롯해 안데르손, 지동원, 이재원, 윤빛가람, 정승원, 이용, 장영우, 권경원, 김태한, 안준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이건희, 엄지성, 문민서, 박태준, 정호연, 가브리엘, 김진호, 허율, 두현석, 안영규, 김경민을 선발로 투입해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중원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윤빛가람이 강하게 때렸지만 김경민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 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은 이승우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날카롭게 감았지만, 김경민이 몸을 날려 쳐냈다. 광주가 반격했다. 전반 10분 우측면에서 가브리엘이 반대편을 보고 낮고 빠르게 찔러 준 패스가 골문으로 향했고, 안준수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해 막아냈다.

전반 중반부터는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찬스가 쉽게 나오지 않았고, 다소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광주가 역습 찬스를 잡았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정호연, 가브리엘, 이건희로 이어지는 패스가 잘 연결됐지만, 이후 이건희의 크로스가 조금 길면서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전] 손준호 투입한 수원, 정승원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

광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최경록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분 최경록의 스루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반대를 보고 강하게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 지동원을 대신해 손준호가 들어갔고, 정승원이 측면에 배치됐다. 이어 광주도 후반 15분 베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광주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24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정호연이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7분 수원은 김주엽과 강상윤, 광주는 이상기를 넣었다.

결국 수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0분 안데르손에서 시작된 패스가 김주엽, 강상윤을 거치면서 정승원에게 연결됐고, 이후 정승원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4분 좌측면에서 이상기가 정교하게 올려준 볼을 쇄도하던 최경록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살짝 빗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광주가 후반 37분 브루노와 신창무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이에 김은중 감독은 후반 39분 잭슨과 박철우를 넣으면서 수비를 보강했다. 광주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45분 정호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안준수에게 잡혔고, 이어 후반 추가시간까지 찬스를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승자는 수원이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