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승우의 침묵을 정승원이 메웠다... 수원 FC, 광주 1-0 꺾고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임기환 기자 2024. 6. 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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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침묵했지만, 수원 FC(이하 수원)엔 정승원이 있었다.

수원이 정승원의 천금 같은 득점과 안준수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9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FC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5위 수원과 맞대결 승리를 통해 추격에 나섰던 6위 광주는 7승 1무 11패 승점 22로 5위 수원과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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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이승우는 침묵했지만, 수원 FC(이하 수원)엔 정승원이 있었다. 수원이 정승원의 천금 같은 득점과 안준수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9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FC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9승 3무 7패 승점 30으로 4위 강원 FC(9승 4무 5패 승점 31)를 승점 1 차이로 바짝 쫒았다. 이날 5위 수원과 맞대결 승리를 통해 추격에 나섰던 6위 광주는 7승 1무 11패 승점 22로 5위 수원과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홈팀 수원은 최전방에 이승우를 필두로 지동원과 안데르손을 세웠다. 미드필드에는 윤빛가람, 정승원, 이재원을 배치했다. 수비 라인에는 이용, 장영우, 권경원, 김태한이 섰다. 안준수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원정팀 광주는 이건희와 엄지성을 선봉에 세우고, 문민서, 박태준, 정호연, 가브리엘을 2선에 두었다. 김진호, 허율, 두현석, 안영규가 후방을 지켰다.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은 이승우를 방점으로 게임을 풀어 나갔다. 이승우는 현 리그 득점 1위(9골) 위상에 걸맞게 여러 차례 위협적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초반 나온 중거리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가 손가락으로 쳐내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빨려 들어갈 뻔했다. 

수원은 이승우가 마무리를 하고 지동원과 안데르손이 뒷받침하는 형태의 공격 지원이 이루어졌다. 지동원은 지공 상황에서, 안데르손은 역습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이승우가 빈 공간을 찾아 빠져 들어가는 형태가 주로 나왔다.

광주는 미드필더 가브리엘이 중심을 잡으며 공을 운반했다. 최전방에 포진한 이건희에게 공격 기회가 자주 갔다. 그러나 결정적 찬스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수원의 주도 속에 광주가 간헐적 역습을 펼쳤지만 그렇게 위협적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교체 카드를 먼저 꺼낸 쪽은 광주였다. 이정효 감독은 하프타임 직후 문민서를 빼고 최경록을 투입했다. 이에 맞선 수원은 후반 9분 여름 이적시장 영입 자원인 손준호를 지동원 대신 집어 넣었다. 그러자 광주도 60분이 지나는 시점에서 이건희를 빼고 조지아 특급 베카를 투입했다.

양 팀의 교체 작전은 계속됐다. 후반 26분이 기점이었다. 광주가 두현석을 빼고 이상기를 집어 넣자, 수원은 교체 카드 두 장을 한 번에 바꿨다. 이승우와 윤빛가람을 벤치로 불러 들이고, 김주엽과 강상윤을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한 것. 

수원의 용병술이 주효했다. 수원은 이 교체 이후 4분 만에 귀중한 찬스를 맞이했고, 이날 첫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안데르손이 재기발랄한 드리블로 상대의 오른 측면을 허물었고, 페인팅 동작에 이은 크로스로 광주 문전까지 공을 배달했다. 수원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 그리고 동료가 뒤로 내준 볼을 미드필더 정승원이 지체 없이 때린 게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다급해진 광주는 후반 37분 안영규와 박태준을 빼고 브루노와 신창무를 집어 넣었다. 수원은 2분 뒤 정승원과 장영우 대신 박철우와 잭슨을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결정적 위기를 맞이했다. 광주의 깊숙한 크로스에 가브리엘이 문전을 파고 들며 슬라이딩으로 발을 갖다댄 것. 그러나 안준수 골키퍼가 빠른 판단에 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안준수는 경기 종료 직전에도 또 한 차례 결정적 세이브를 선보였다. 수원은 남은 추가 시간을 잘 버텨내며 홈에서 천금 같은 승점 3을 획득,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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