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스가 돌아왔다' 7이닝 무실점→시즌 첫 QS+→장성우 스리런포 쾅!…KT, SSG에 기선제압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6. 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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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SSG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고퀄스'가 돌아왔다.

KT 위즈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장성우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대타로 출전한 황재균은 2타수 1안타 2타점, 정준영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 선발 투수 오원석.

KT: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김상수(유격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장준원(3루수)-홍현빈(우익수), 선발 투수 고영표.

2024년 6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SSG의 경기. KT 장성우가 3회초 2사 1,3루에서 오원석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3회초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로하스가 볼넷, 김상수가 안타로 출루해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1B1S에서 복판으로 몰린 오원석의 3구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KT가 3-0으로 앞서갔다.

고영표는 5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한 그는 추신수를 투수 땅볼,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회말에는 에레디아 삼진, 한유섬 우익수 뜬공, 김민식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도 박성한을 2루수 땅볼,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 박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고영표는 4회와 5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4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삼진으로 잡은 뒤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잡았는데, 문상철이 추신수의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뒤 고영표에게 토스했다. 이어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루수 오윤석의 수비가 좋았다. 이후 한유섬 1루수 땅볼, 김민식 3루수 뜬공으로 5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2024년 6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SSG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하지만 6회말 고영표의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고명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박지환을 2루수 뜬공, 최지훈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8회초 KT가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SSG는 서진용을 내리고 한두솔을 올렸다. 한두솔을 상대로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 배정대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준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점 차로 벌렸다.

2024년 6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SSG의 경기. KT 정준영이 8회초 1사 1,3루에서 SSG 한두솔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8회말 SSG가 점수를 만회했다.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박성한이 안타를 때렸다. 고명준의 진루타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박지환이 밀어 때려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최지훈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오태곤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김민수는 최정에게 볼넷,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유섬과 김민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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