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수렁 빠진 전북 왕조… 포항과 ‘필사즉생’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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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구단이 치열하게 다투다가 결국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끝나는 리그."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구단 관계자는 'K리그1 특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23시즌 4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전북이 이젠 K리그1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다.
답답한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필이면 갈 길 바쁜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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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하위… 강등 걱정 처지
26일 격돌… 포항도 선두 탈환 각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구단 관계자는 ‘K리그1 특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때만 해도 전북의 위용은 넘볼 수 없을 만큼 탄탄했다. 2014시즌 K리그1을 제패했던 전북은 2015시즌 2연패를 달성했다. 2016시즌엔 FC서울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17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내리 5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1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전북 왕조’는 2년 만에 입지가 달라졌다. 2023시즌 4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전북이 이젠 K리그1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다. 전북은 25일 K리그1 18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3승6무9패 승점 1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전북은 2024시즌을 앞두고 부진을 만회하겠다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주민규(울산 HD)와 나란히 최다득점을 올린 티아고를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데려왔고 김태환과 이영재 등 검증된 자원을 영입했다. 하지만 전북은 개막 5경기에서 3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고,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북 관계자는 “김두현호의 첫 승전고를 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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