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 나선 한일 재무수장…"적절한 조치할 것"
[뉴스리뷰]
[앵커]
한일 재무장관이 최근 양국 통화가치 하락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글로벌 강달러에 원화와 엔화가 동반 약세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구두개입성 카드를 재차 꺼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이 회의가 개최된 것은 8년 만입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양국이 "공통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 대응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요 20개국 등 다자무대뿐 아니라 한일·한일중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계기에서 양국 신뢰를 토대로 협력하여 국제사회 주요 이슈 해결하는데 한국과 일본이 기여할 것을 제안합니다."
회의 후 양국 장관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월 주요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 D.C에서 함께 구두 개입에 나선 데 이어 다시 한번 공동 메시지를 낸 겁니다.
양국 장관은 작년에 재개된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한일 금융 안전성을 강화하고, 개선 방향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측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에 대해서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 일본 재무상> "아세안+3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의장국을 맡은 한국과 일본의 리더십에 의해 신속금융지원제도 설립에 정식 합의한 점이 한일 협력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회의에 앞서 화성 공장 화재를 언급하면서 유족에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들 명복을 기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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