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로 16강행…모드리치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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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에서 이탈리아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득점 없이 맞선 후반 9분 크로아티아의 페널티킥 기회에서, 모드리치의 킥이 골키퍼에 막힙니다.
이 한 방으로 이탈리아가 2위가 돼 극적으로 16강에 올랐고, 졸지에 3위로 밀린 크로아티아는, 다른 조 상황을 봐야 하긴 하지만 사실상 탈락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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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 2024에서 이탈리아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크로아티아의 38살 베테랑 모드리치는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쓰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득점 없이 맞선 후반 9분 크로아티아의 페널티킥 기회에서, 모드리치의 킥이 골키퍼에 막힙니다.
절호의 기회를 놓쳤지만, 모드리치는 불과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실수를 멋지게 만회했습니다.
38세 289일로, 유럽선수권 최고령 득점 기록을 경신한 모드리치는 후반 36분 기립 박수 속에 교체됐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크로아티아가 조 2위로 16강에 가는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거짓말 같은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추가시간도 거의 다 지났을 때, 자카니의 버저비터 같은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이 한 방으로 이탈리아가 2위가 돼 극적으로 16강에 올랐고, 졸지에 3위로 밀린 크로아티아는, 다른 조 상황을 봐야 하긴 하지만 사실상 탈락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유로 무대를 허망하게 마감하게 된 모드리치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경기 MVP에 선정되고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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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 스페인은 알바니아를 꺾고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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