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비 성능 비교 최대 8.6배... 건전지 가성비 1등은?

<앵커>
건전지의 크기와 모양이 같아도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 많으셨을텐데요.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해보니 제품별로 최대 8.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전자기기를 작동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건전지.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개 브랜드의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해봤습니다.

<그래픽>
먼저 지속시간은 AAA형 건전지의 경우 저부하 조건에서 다이소 네오셀과 듀라셀 울트라, 벡셀 플래티넘, 에너자이저 알카라인 맥스가 23시간 이상 지속돼 우수했고

<그래픽>
AA형의 경우 저부하에서는 다이소와 듀라셀이, 중부하에서는 듀라셀과 벡셀 플래티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속 시간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백승일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AAA제품에서는 다이소·벡셀 플래티넘 제품이, AA제품에서는 듀라셀 울트라·듀라셀 디럭스 제품이 모든 조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
가격면에서는 건전지 12개입 제품 기준으로 다이소 네오셀이 1개당 2백 원, 듀라셀 울트라가 1천3백 원대로 제품 간 7배 가량 차이가 났고

<그래픽>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는 다이소 네오셀 제품이 최대 8.6배로, 모든 조건에서 눈에 띄게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혜원 / 한국소비자원 연구원
"특히 다이소 제품의 1개 당 가격이 10개입 기준으로 2백 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
특히 충전식 전지의 경우, 2백 회 사용 시 일반 건전지에 비해 소요비용이 최대 40배 이상 저렴해, 훨씬 경제적이면서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폐건전지 수거함이 많이 설치된 아파트에서 분리배출이 5배 가량 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수거함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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