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백일해 확산방지 관계기관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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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인 백일해가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의사환자 포함) 수는 7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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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인 백일해가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의사환자 포함) 수는 73명이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최다 발생 건수로, 작년 한 해 동안의 환자 수 4명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증가다.
특히 올해 발생한 환자 가운데 65명은 지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11명은 5월에 발생했지만 6월 들어서 54명이 추가됐다.
백일해는 호흡기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고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같은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질병관리청, 대구시교육청, 지역 9개 구·군 보건소와 함께 백일해 확산방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어린이들이 백일해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독려하고 의심환자 진료 시 적극적인 검사와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할 의료기관 홍보가 중요하다"며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교내 감염예방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적기 예방접종 독려 및 확진자 감시체계 강화 등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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