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합동 감식…공장 관계자 5명 입건
[앵커]
이번 화재가 어느 곳에서 왜 시작됐는지 그리고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1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회사 대표 등 5명은 출국 금지됐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처음 불이 난 곳은 아리셀 공장 3동의 2층 작업실.
순식간에 뿌연 연기가 가득 찼고, 연쇄 폭발과 함께 급속도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현장 감식팀은 발화 지점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이 첫 발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불이 왜 빠르게 번졌는지를 규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불이 났던 배터리 공장입니다.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도 진행됐는데요.
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2층 작업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오석봉/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발화원인, 그리고 단시간에 거쳐서 화재가 확산돼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식을..."]
특히, 첫 발화가 배터리에서 이루어졌고, 2층 작업실에 배터리가 3만 5천 개가 쌓여 있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영/화성소방서 화재예방대응과장 : "배터리셀을 모아놓은 곳에서 작은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나왔고요. (연기가) 옆으로 급속하게 퍼지면서 15초 정도 되는 순간에 공간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차 있는..."]
화재 직후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공장 관계자 5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합동감식반은 오늘(25일) 감식 내용을 분석한 뒤 추가 감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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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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