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의장에 이양섭... 부적격 논란으로 ‘시끌’

조용광 2024. 6. 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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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이양섭 의원이 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표가 나왔고 여성단체는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이 의원의 의장 선출을 비판했습니디다.

<리포트> 도의회 의원 35명 중 22명의 지지를 받은 이양섭 의원이 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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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이양섭 의원이 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표가 나왔고 여성단체는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이 의원의 의장 선출을 비판했습니디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의회 의원 35명 중 22명의 지지를 받은 이양섭 의원이 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관례를 보면 지난주 이 의원을 의장 후보로 뽑은 국민의힘 27명이 이 의원을 지지해야 했지만 5표가 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27명, 더불어민주당 8명으로 구성된 도의회는 누구든 지지 의원를 선택할 수 있는 교황선출 방식 투표에서 지난주 이양섭 의원에게 한표 차로 진 임병운 의원에게 11표를 던졌고 2명은 기권했습니다.

<녹취> 이양섭 / 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대화와 타협을 으뜸으로 삼고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오로지 도민의 행복과 충북 발전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2년 전 이 의원이 야당 여성의원에게 한 성희롱성 발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전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여성단체는 이 의원의 사과와 엄격한 후보 검증 시스템을 요구했습니다.

지난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진천이 지역구인 이 의원의 청주 거주 의혹까지 제기하며 의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영애 / 충북여성연대
"충북도의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 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12대 후반기 충북도의회는 시작부터 낙제점인 이유이다."

매끄럽지 않은 출발을 보인 후반기 도의회가 전반기 의회에 이어 안정적으로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지 일부 우려의 시선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2명의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유재목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의영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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