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은 왜 롯데 선수에게 '우~' 야유 보냈나…나균안 8실점 붕괴 망연자실

윤욱재 기자 2024. 6. 25. 2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죽하면 홈 팬들이 '야유'까지 했다.

롯데 우완투수 나균안(26)이 1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회초 시작부터 볼을 '난사'하면서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나균안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한복판에 몰리는 137km 커터를 던졌고 우중월 2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롯데는 나균안의 부진 속에 2회까지 1-8로 리드를 당하면서 우울한 출발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오죽하면 홈 팬들이 '야유'까지 했다. 롯데 우완투수 나균안(26)이 1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나균안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선발투수로 나왔는데 고작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쓸쓸히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할말이 없는 최악의 투구였다.

1회초 시작부터 볼을 '난사'하면서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나균안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한복판에 몰리는 137km 커터를 던졌고 우중월 2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비거리가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에게도 우월 2루타를 맞은 나균안은 최형우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0-3 리드를 허용했다.

좀처럼 그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나균안은 나성범에 좌전 2루타를 맞았고 이우성의 타구가 3루수 정훈을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진 사이에 3루주자 최형우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0-4 리드를 헌납해야 했다. 이어 최원준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한준수를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나균안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박찬호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0-5 리드를 허용하며 망연자실했다.

결국 그렇게 타순은 한 바퀴를 돌았고 나균안은 서건창을 다시 만나 또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소크라테스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하고 겨우겨우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1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나균안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나균안의 투구는 1회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볼을 남발하면서 볼넷으로 내보낸 나균안은 최형우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나성범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카운트를 챙기기도 했지만 이우성과 최원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한준수에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하고 말았다. 박찬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나균안은 결국 우완투수 현도훈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도훈은 서건창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나균안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롯데는 나균안의 부진 속에 2회까지 1-8로 리드를 당하면서 우울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나균안의 투구 결과는 1⅔이닝 7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 투구수는 무려 83개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9.05로 치솟았다. 이날 나균안의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찍혔지만 제구력이 형편 없는 수준이었다.

나균안은 올 시즌 개인 최소 이닝, 최다 실점 등 불명예를 안으며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고 말았다. 변명이 필요 없는 부진이었다. 선발 등판을 앞둔 전날 행적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던 나균안은 실제로 이날 2회초 도중 강판을 당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오자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내며 크나큰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