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16년 金 갈증 푼다”… 태권도 ‘도쿄 노골드’ 만회
배드민턴 “파리서 애국가 튼다”
안세영, ‘그랜드슬램’에 우승 필수
女복식 2개조, 중국팀 정복 다짐
태권도 “종주국 위상 되찾는다”
‘막내’ 박태준 명예회복 선봉 서
최고참 이다빈도 금메달 자신감
탁구도 단체·혼합 복식 메달 약속
지상 최대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마냥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은메달 4개·동메달 10개)에 그쳐 종합순위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던 한국은 이번엔 전망이 더 어둡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단이 내건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20위권이다.
여자 복식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와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는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 결승전서 금빛 매치를 기약했다. 이소희는 “한국 선수끼리 여자 복식 결승에서 맞붙으면 행복할 것 같다. 성사된다면 동료를 떠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8개월 동안 준비했는데, 많은 금메달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어느 선수가 금메달리스트가 될지 모르나 5개 종목 모두 딸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의 성과는 안방에서 개최한 1988년 서울 대회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쓸어 담았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한 번도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탁구 대표팀도 메달을 약속했다. 오광헌 여자 탁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모두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신유빈은 도쿄 대회를 통해 올림픽을 경험한 데다 큰 경기에 강한 면이 있다”며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돌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천=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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