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민단체 "가해 역사 부정하는 교과서 채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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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인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와 '위안부문제해결 올 연대 네트워크'가 오늘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 정부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 검정 결과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뒤늦게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레이와서적의 역사교과서 2종은 그동안 우익 사관 교과서를 발간해온 지유샤나 이쿠호샤 이상으로 황국사관에 가깝다며 "레이와서적과 이를 합격시킨 문부과학성에 강하게 항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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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인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와 '위안부문제해결 올 연대 네트워크'가 오늘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 정부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 검정 결과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뒤늦게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레이와서적의 역사교과서 2종은 그동안 우익 사관 교과서를 발간해온 지유샤나 이쿠호샤 이상으로 황국사관에 가깝다며 "레이와서적과 이를 합격시킨 문부과학성에 강하게 항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스즈키 도시오 전국네트21 대표위원은 "레이와서적에는 '일본군이 조선 여성을 강제 연행했다는 사실은 없으며 그녀들은 보수를 받고 일했다'는 등 그동안 자민당 정권도 계승해온 고노 담화마저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레이와서적 역사교과서는 단순히 교과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 교과서의 검정 통과 배경에는 태평양전쟁 종전 전으로 회귀하려는 정치 흐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도 대지진 당시의 조선인 학살 사실을 부인하고 올해 1월 군마현이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철거한 점 등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연 이유로 "지금 지역 교육위원회의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교과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며 교과서 선택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들은 레이와서적과 지유샤, 이쿠호샤의 역사교과서가 부적절한 이유 등을 담은 8쪽짜리 팸플릿도 만들었습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지유샤와 이쿠호샤가 각각 펴낸 역사, 공민 교과서가 검정에 합격했다고 밝혔고 레이와서적 역사 교과서는 당시 결과 발표를 보류했다가 그다음 달 합격했다고 공지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132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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