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대체 외인’ 와이스, KBO 데뷔전서 6이닝 무실점 QS 호투[스경x현장]
라이언 와이스(28·한화)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호투했다.
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6이닝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와이스는 사령탑의 바람대로 6이닝을 채웠다.
와이스는 팔꿈치 부상에서 재활 중인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지난 17일 한화와 6주 총액 10만달러에 계약했다.
193㎝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대 빠른 공이 강점으로, 직전까지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다.
와이스는 1회초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침착한 투구로 첫 이닝을 실점 없이 지나갔다.
4회초엔 첫 타자 양석환에게 안타,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놓였다.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 이유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와이스는 조수행까지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와이스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든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5-0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80구를 넘게 던진 와이스는 체력 저하 없이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허경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와이스는 홈팬들의 환호성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와이스는 이날 직구 54개, 스위퍼 33개, 커브 7개, 체인지업 4개 등 총 98구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3㎞, 평균 구속은 149㎞를 기록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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