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가는 비보이' 김홍열 "저희 불량하지 않아요"
[뉴스데스크]
◀ 앵커 ▶
'마흔 살의 비보이' 김홍열 선수가 파리올림픽에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종목 출전권을 따고 귀국했습니다.
체력적인 한계를 토로하면서도 올림픽을 향한 포부는 누구보다 진지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
참가자 40명 중 최고령인 마흔 살 김홍열은 스무 살이나 어린 경쟁자 앞에서‥
때론 화려하게‥ 때론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최종 2위로 한국 브레이킹 최초의 올림픽 출전자가 됐습니다.
[김홍열/브레이킹 대표팀] "진짜 그 역사적인 순간을 간다는 게 되게 영광이고 축복받은 자리인 것 같아요. 파리 올림픽에서는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불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이미 '전설'이었던 김홍열.
이제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올림픽 앞에 모든 힘을 짜내고 있습니다.
[김홍열/브레이킹 대표팀] "제가 멋있게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하고 싶은데 걸림돌이 되네요. (어린) 친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이제 경기하고 뒤로 돌아오면 너무 힘들어서 진짜 지쳐 쓰러져 있거든요."
정상을 향한 도전 본능은 물론, 특별한 사명감도 있습니다.
[김홍열/브레이킹 대표팀] "춤추는 사람들이 좀 불량하게 보인다는 걸 개선하고 싶어서 진짜 오히려 더 똑바르게 생활하려고 하고, 이번에 올림픽 종목으로 확실하게 그 모습을 보여줘서 춤추는 사람이 되게 성실하다는 거를 좀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제공: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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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최문정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132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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