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도전' 안세영 "낭만있게 끝낼게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파리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안세영 선수가 자신의 그랜드슬램 도전을 '낭만 배드민턴'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
오늘은 비슷한 환경에서 특별한 이벤트 매치를 치렀습니다.
선수촌 내 훈련장 곳곳엔 오륜기와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가 눈에 띄었고 체육계 관계자들이 응원석을 채웠습니다.
상대도 세계 16위인 대표팀 동료 김가은.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두 선수는 몸을 던지며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고 경기 진행과 비디오판독까지 마치 올림픽 예선을 방불케 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관중을 놓고 한 코트에서 하다 보니까 조금은 긴장감이 많이 있었던 거 같아요. '실전처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던 거 같습니다."
무릎 통증에 적응하는 법을 찾으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변화를 예고한 안세영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감까지 찾으면서 힘들었던 도전을 파리에서 낭만 있게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그냥 낭만 있게 끝낸다면 제 스스로가 '그래도 올 한 해 좀 잘 살았다'고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느낌으로 '낭만 있게'라는 단어를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3년 전 도쿄올림픽 8강에서도 부상으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지만, 이번엔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 붇겠다는 생각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올림픽 메달이 저의 어떻게 보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이 퍼즐을 끼워낼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아요. 파리 올림픽에 모든 걸 다 바칠 생각입니다."
안세영뿐 아니라 복식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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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민호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132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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