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부자 농부 정책’ 속속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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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들어 전남 담양군이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자농부 육성 정책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의 제1산업인 농업을 살리기 위해 '잘사는 부자 농촌'을 핵심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군민 5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담양은 농부가 부자가 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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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생산 딸기·쌀 수출도 잇따라
민선 8기 들어 전남 담양군이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자농부 육성 정책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의 제1산업인 농업을 살리기 위해 ‘잘사는 부자 농촌’을 핵심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담양 한우 스마트 축산단지가 선정됐다.
담양 용면 두장리 일대에 한우 1170마리 규모 스마트 축사가 2027년까지 조성되면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첨단 사육 기술이 활용된다. 관제센터와 축사 시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도입 등에 155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매년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해 농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 농업예산을 본예산보다 1074억원 상향 편성한 담양군은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농가에 유기질비료 105만포를 전량 지원했다. 유기질 비료 지원단가도 12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렸다. 친환경쌀 생산면적도 1200㏊로 늘리고 가축분 퇴비도 지원하면서 질 좋은 쌀 생산에 올인했다.
이 같은 농업 예산이 투입되면서 성과도 나오고 있다. 담양 대표 브랜드 쌀인 ‘대숲맑은 담양’ 쌀이 올해 전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숲맑은 담양 쌀은 서울 11개 구청과 제주도 등 대도시 965개 초·중·고등학교 급식에 공급하며 전국 학생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내 쌀값 하락과 소비 부진의 해답은 해외 수출과 타 작물 전환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와 체코 수출에 이어 올해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도 담양 쌀을 수출했다. 또 전략 작물 직불제와 함께 타 작물 재배면적을 230㏊까지 확대했다.
담양군의 딸기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딸기 죽향과 메리퀸 품종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해 1억원의 로열티를 최초로 확보했다. 올해는 몽골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한편 중동 두바이와 유럽, 미국에도 딸기 원묘를 수출하면서 담양 딸기의 세계화를 노리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군민 5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담양은 농부가 부자가 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담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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