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그대는 이미 챔피언

황민국 기자 2024. 6. 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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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에
‘금’ 목표 숫자 5개로 줄었지만
체조·역도 등 뜻깊은 메달 기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의 한국 대표팀 선수단 규모는 48년 만에 최소다. 선수단 규모 축소와 함께 금메달 목표 숫자도 지난 도쿄 대회보다 1개 적은 5개다.

양궁, 펜싱, 태권도 등이 금메달을 노리는 주력 종목이지만 성적 지상주의에서 한 발짝 벗어나면 이번 올림픽은 어느 때보다 뜻깊은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무대다.

수영 김우민

박태환 은퇴 뒤 메달 자체가 사라졌던 수영의 김우민(23)과 황선우(21)가 대표 주자다.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김우민은 개막 다음날인 7월27일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역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황선우 역시 도쿄 올림픽(5위)과 다른 결과를 자신하고 있다. 둘 모두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 포디움(시상대)에 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조 김한솔

체조 역시 한국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남자 마루운동에서 아깝게 4위에 그친 류성현(22)과 8위에 머물렀던 김한솔(28)이 재차 도전장을 내민다. 김한솔은 이 부문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달아 제패했다.

역도 박혜정

역도에선 박혜정(21)이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의 리원원(24)이 들어올린 기록(합계 355㎏)보다 30㎏이 부족하지만 마지막까지 금메달을 포기하지 않은 채 첫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여자 역도 81㎏급의 김수현(29)도 항저우 아시안게임(동메달)에서 북한 선수까지 웃게 만들었던 유쾌한 자세로 첫 메달을 노린다. 김수현은 도쿄 올림픽 당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다.

한국 비보이의 전설로 불리는 김홍열(40)은 파리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텐’이라는 무대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는 10대가 주로 나서는 이 종목에서 노련한 기술로 메달을 노린다. 김홍열은 “브레이킹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역사적인 올림픽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탁구 신유빈

탁구에선 신유빈(20)과 임종훈(27)이 혼합복식에서 첫 메달을 꿈꾸고 있다. 둘은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랭킹에서 2위에 올라 결승 이전에는 중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근대5종 전웅태

최근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근대5종의 간판 스타인 전웅태(29)는 2회 연속 올림픽 입상에 도전한다. 전웅태는 3년 전 도쿄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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