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 만에 연쇄 폭발…화재 당시 CCTV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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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전지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약 22시간 만인 오늘(25일) 오전 완전히 꺼졌습니다.
공장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배터리가 있던 곳에서 첫 폭발이 일어났고 얼마 뒤 여러 차례 폭발과 함께 곧바로 불길이 커졌습니다.
한 직원이 급히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폭발한 배터리가 곳곳으로 날아다니고, 추가 폭발과 함께 불길은 더 커집니다.
최초 폭발 11분 만에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연쇄 폭발로 거센 불길이 일면서 내부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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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튬 전지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약 22시간 만인 오늘(25일) 오전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공장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배터리가 있던 곳에서 첫 폭발이 일어났고 얼마 뒤 여러 차례 폭발과 함께 곧바로 불길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약 40초 만에 검은 연기가 공장 내부를 가득 채웠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첫 소식,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 공장 2층 배터리 포장 작업장.
여성 직원 한 명이 쌓여 있는 배터리 상자 옆을 지나가는 순간 폭발과 함께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놀란 여성은 뒷걸음질 칩니다.
직원들이 몰려들어 배터리 상자들을 옮기는데, 두 번째, 세 번째 폭발이 이어집니다.
한 직원이 급히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폭발한 배터리가 곳곳으로 날아다니고, 추가 폭발과 함께 불길은 더 커집니다.
1차 폭발 42초 만에 CCTV 화면이 깜깜하게 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곧이어 건물 밖까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최초 폭발 11분 만에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연쇄 폭발로 거센 불길이 일면서 내부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선호/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도착 당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고 화염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기 때문에, 위험물 저장창고로 확산이 안 되게 막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오전 11시 4분, 건물 밖에서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화재 발생 3시간 가까이 지난 낮 1시 13분에야 내부에 진입한 소방은 2층에서 사망자 21명을 발견했습니다.
[조선호/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2층 출입구 앞 부분에서 처음 발화가 됐는데, 안쪽으로 대피를 하다 보니까… 이쪽은 다 막혀 있습니다.]
날을 넘겨 진행된 수색 끝에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23번째 사망자를 발견했습니다.
23명 사망에 중상 2명, 경상 6명 등 31명의 사상자를 낸 역대 최악의 화학 공장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양지훈,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이준호·최재영, 화면제공 : 연합뉴스TV)
▷ "공장 곳곳에 발화 위험 요소…대피 훈련도 미흡"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697850]
▷ 화성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으로…공장 대표 등 5명 입건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697851]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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