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서민재, '리벤지 포르노' 피해 폭로…"다신 고개 못 들고 다니게 한다고"

이예주 기자 2024. 6.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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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민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던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30)가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서민재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여기서는 나의 치부를 드러낼 수 있다. 무엇보다 솔직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도 내게 행복이 되어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민재는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 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히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고 폭로했다.

서민재는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떨리는 손으로 '나한테 보내봤자야'라고 답장을 보냈고, '그럼 다른 데 보낸다'는 답장이 왔다.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또 "밤이 지나고 다음 날 그 사람에게 간밤에 네가 한 말이 기억나냐고 했더니 '다 기억나. 어쩌라고'라는 답이 왔다. 참 많이 힘들었다"며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였기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민재는 "용기내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이도 명백한 폭력 행위다.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 데이트 폭력을 겪는다면 도움을 청하라"며 여성긴급전화의 번호(1355)를 적어뒀다.

한편 서민재는 2022년 8월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남태현과 서민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월 두 사람은 각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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