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태극기…'국격 대표장소' 탄생?
【 앵커멘트 】 6·25를 맞은 오늘 서울시가 오늘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국심을 드높이고 호국 보훈정신을 기리겠다는 취지에서라는데요.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강서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2026년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100m 높이 태극기 모습입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간직한 국가 상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극기 주변엔 애국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란 이름의 미디어 조형물도 설치됩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100m 높이로 설치하게 되면 광화문광장 어디에서든 대형 태극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화문광장 태극기 설치가 이번에 처음 추진되는 건 아닙니다.
2015년에도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려다 반대 논란에 부딪혀 설치를 접었습니다.
이번에도 시민들은 갑론을박입니다.
▶ 인터뷰 : 권재한 / 경기 양주시 -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에 우리 수도 서울 한복판에 더더욱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다는 건 상징적이죠. 태극기 하나로 해서 애국심을 더 강화해서…"
▶ 인터뷰 : 김인수 / 경기 수원시 - "건물이라든가 이런 걸. 미관상 그런 부분을 조화를 맞춰야 되지 않나. 너무 크게 웅장하게 해놓으면 좀 이상할 것 같아서요."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보다 '논란'이 먼저 펄럭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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