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건전지, 지속 시간 비슷해도 가성비는 '극과 극'

2024. 6. 25. 2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비싼 건전지가 왠지 더 오래 쓸 수 있고 좋을 것만 같지만, 아니었습니다. 건전지만큼은 싼 게 비지떡이 아니라는 소비자원의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모컨이나 시계, 도어록, 장난감 등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정용 건전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전지 14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엔 문제가 없었지만, 지속 시간엔 차이가 있었습니다.

AAA형 건전지 기준 4개 제품의 지속 시간은 23시간 40분 이상으로 우수했고, 2개 제품은 21시간 20분 이하로 보통으로 평가됐습니다.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 시간을 비교해 보니 유명 브랜드 제품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지속 시간엔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 차이가 약 7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혜원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연구원 - "12개입 제품 기준으로 가격 대비 성능비를 비교한 결과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까지 제품 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건전지는 한 번에 많이 또 충전식을 사는 게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건전지의 권장 사용기간은 최대 12년으로,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는 게 유리하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반복해서 충전하는 충전식 전지가 일반 건전지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백승일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대 20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의 경우 충전식 전지를 구매하여 이용하시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소비자원은 수명이 다한 폐건전지는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