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단신] 신생기업 3년 생존율 44.5%…전국 최하위권 외
[KBS 제주] 주요 단신 입니다.
제주에서 창업 비용도 채 회수하지 못하고 3년 안에 폐업하는 사업체 수가 절반 이상이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주에서 창업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는 평균 3년 1개월이 걸렸는데, 통계청 '신생기업 생존율'에선 2021년 기준 제주 기업의 3년 생존율이 44.5%로 절반도 되지 않았고, 17개 시도 중에선 울산 다음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길어지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면서 문을 닫는 사업체가 늘어나, 커피 전문점의 경우 지난해 252곳이 폐업했습니다.
제주 관광객 씀씀이 줄어…지난해보다 15% 감소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길어지는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올해 관광소비가 다달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분석한 한국관광 빅데이터를 보면, 올해 5월까지 제주 관광소비 합계는 3천8백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관광소비가 4% 준 것과 비교하면, 제주지역 내림 폭이 더 컸습니다.
올해 5월까지 제주 방문자 수는 1년 전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추계되는 등 숙박·체류 기간 등 다른 지표도 연쇄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문 닫은 숙박시설 2천 실 육박…2년 연속 증가
제주 숙박시설 포화로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업소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말 기준 휴업한 숙박시설은 21개소 천여 실, 폐업한 숙박시설은 220여 개소 800여 실로, 이미 2천 실에 육박했습니다.
제주에선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숙박시설 3천3백여 실이 폐업했고, 이듬해 930여 실로 그 수가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 다시 2천 실 이상이 문을 닫는 등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 5월 말 현재 도내 숙박시설은 7만 9천여 실로 코로나19 직전 2019년 말보다 5천4백실 가량 늘었는데, 미등록 불법 숙박시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한규 의원, ‘관광청 설립’ 법률 개정안 발의
관광사업 실무를 전담하는 관광청을 설립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있는 관광 사무를 분리해 한국관광진흥청을 설립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관광 사무는 문광부 사무 중 하나로 포함돼 관광 부문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김 의원은 관광청 신설과 제주 유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데 감감 무소식이라며 제주에 관광진흥청을 설립할 수 있도록 공약 이행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6·25 전쟁 74주년 기념식…참전용사 헌신 추모
6·25 전쟁 74주년 기념식이 오늘 한라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에는 6·25 참전용사와 재향군인회원 등 6백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12만 6·25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렸습니다.
또 6·25전쟁에서 공을 세운 고 김일봉 병장과 고 김지언 상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6·25전쟁에서 꽃다운 생을 바친 제주 출신 호국영령 2천2백92분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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