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통화가치 하락 적절한 조치"

2024. 6.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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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우리나라와 일본의 재무장관이 1년 만에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한일 양국의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적절한 협력을 이어나가는 한편, G20과 G7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확대해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장소: 25일, 정부서울청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7년 만에 재개된 이후 1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한일 자본시장 발전, 양국 간 투자 활성화 등 경제 협력의 범위를 기업과 민간 차원까지 넓게 확대해 양국 국민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공동 번영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일 재무장관은 공조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우선 지난해 재개된 100억 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와프가 양국의 금융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개선 방안에 대해 향후 지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일 양국의 통화 가치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적절한 협력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은 관세, 국제조세 등에서의 협력을 지속하고 차관급 회의, 단기 직원 방문 프로그램을 계속 개최할 계획입니다.

G20 등 국제무대에서의 다자간 협력사항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는데, 특히 기후변화, 팬데믹 예방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MDB)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역내 금융안전망인 CMIM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신속금융 프로그램, 재원구조개편과 관련된 후속 논의 과정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갈등 지속, 외환시장 변동성 심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공급망 교란·식량 불안정 심화 등 세계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한편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장관은 재무당국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2025년 일본에서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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